[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15일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전병헌 의원은 당직자에서 출발해 관료, 대변인, 정책위의장의 코스를 밟아온 3선 의원으로 정책통,기획통으로 불린다. 강한 야당을 슬로건을 내걸며 합리적 강성을 표방하지만 여당에서는 강성으로 평가돼 부담스러워하는 존재다.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강남초교를 나왔고 고려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경제학을 전공하였다.1980년대 후반 평민당 시절 야당 당료로 출발해 김대중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책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 국정홍보처 차장 등을 거쳤다.
2004년 동작구에서 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여당 원내 부대표와 당대변인을 맡아 활동했고,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18대 국회 전반기 문방위(현 미방위) 민주당 간사로서 미디어법 투쟁에 앞장섰다. 미디어법 날치기 과정에 대해 채증단장으로 증거물들을 확보해 헌법재판소로부터 절차적 위법성을 인정하는 결정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2010년 6ㆍ2 지방선거 당시에는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선거 승리에 기여했다. 그 뒤 정책위의장을 맡아 무상급식ㆍ무상보육ㆍ무상의료와 반값등록금 등 이른바 '3+1' 복지정책을 당론으로 만들어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과 복지정책 경쟁을 벌였다. 19대 국회에서는 미방위위원으로 지난 3월 구성된 국회 방송공정성특위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내에서는 정세균 상임고문계로 분류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