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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셰일가스 '전문가 교류'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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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朴대통령 방미 경제 성과 발표
셰일가스 상반기 내 전문가 그룹 첫 회의, 하반기 3개 분야 전문가 워크숍
보잉사 등 3억8000만달러 외자 유치 신고도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박근혜정부가 미래 에너지 자원으로 급부상한 셰일가스 확보를 위해 미국과 '전문가 교류'를 시작한다. 올해 상반기에 양국 전문가 그룹 첫 회의를 통해 협력 의제를 발굴한다. 하반기에는 셰일가스 개발 중심지인 미국 휴스턴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미 에너지부 주도로 정책ㆍ시장ㆍ기술 등 3개 분야에 걸쳐 전문가 워크숍을 갖기로 했다.

韓美 셰일가스 '전문가 교류'부터 시작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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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13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미국 순방 경제 분야 성과 및 후속 조치 계획에 관한 브리핑을 갖고 "양국 간 에너지 협력 공동성명 합의 내용을 토대로 셰일가스 개발 기술 확보와 협력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양국 셰일가스 전문가 그룹 구성은 미국 측이 먼저 제안했다. 우리 정부는 주무부처인 산업부를 주축으로 수처리 등 환경 분야 특수성을 지닌 연구기관과 해외 자원개발에 강점이 있는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으로 전문가 그룹을 구성할 예정이다. 셰일가스를 개발하려면 뽑아내는 데 투입된 물을 정화하는 수처리 기술을 갖춰야 한다. 산업부 자원개발전략과 관계자는 "미국이 셰일가스 개발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환경 이슈에는 취약하다는 판단"이라며 "양국 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분야를 내세워 교류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스하이드레이트 분야는 양국 전문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생산 기술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한국이 독자 추진 중인 동해 가스하이드레이트 사업에 미국 측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ㆍ수소연료전지 등 클린에너지는 하반기 중 신재생ㆍ에너지 저장ㆍ온실가스 감축 등 분야에서 새로운 공동 연구ㆍ개발(R&D) 과제를 추가 발굴키로 했다. 미국이 주도하며 내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클린에너지 장관 회의'는 이번에 합의한 양국 간 '에너지 협력 공동성명'의 후속 조치를 공식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 미국 순방 중 보잉사 등 미주 지역 7개 기업이 총 3억8000만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를 신고한 것은 한국이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로 부각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정부는 경북 영천을 보잉사 항공 정비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회사명을 밝히지 않은 S사는 태양전지 및 모듈 제조 프로젝트에 1억2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신고했다.


윤 장관은 "대북 리스크에도 한국 경제의 신뢰도가 유지되고 있었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로 점차 매력이 부각되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행 경제인단에 함께 한 중소ㆍ중견 기업인이 40%였다는 점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우리 중소ㆍ중견기업이 미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행 경제인 52명 중 21명이 중소ㆍ중견 기업인이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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