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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가려내니 매출↑' 대형마트, QR제도 이후 수입브랜드 완판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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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형마트들이 병행수입 제품의 진위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통관인증제(QR)로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통관인증제는 공식 수입업체가 아닌 일반 수입업자가 다른 유통경로를 통해 정상적으로 수입된 병행수입 상품에 QR코드로 통관표지를 붙여 고객이 매장에서 스마트 폰 등으로 해당 상품의 품명, 상표, 수입자, 원산지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형마트에서 해외 유명 상품을 구매할 경우 진위 여부를 놓고 고민했던 고객들이 적지 않았으나 관세청이 인증하는 QR코드를 통해 진품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23일 유통업계 최초로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QR서비스를 실시한 이마트의 9일 현재 병행수입 상품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4.7% 기록했다. 특히 라코스테, 헌터부츠, 탐스슈즈 등 최신 트렌드 상품의 판매가 급증했다.

고가 레인부츠로 백화점에서 19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헌터부츠(트레이더스 판매가격 8만9800원)의 경우 준비수량 2300여 켤레 중 99%가 일주일 만에 판매됐다.
켈빈 클라인(CK), 보스, 토미힐피거 언더웨어의 경우 하루 평균 2000여개가 팔려나가고 있다. 캠핑족들을 위한 콜맨 트레일헤드 야전침대의 경우 판매 일주일 만에 준비수량 300여개가 완판됐다.


안영미 이마트 해외소싱 담당 부장은 "병행수입 상품은 기존의 중간 유통단계를 줄이고 직접 수입을 통해 검증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어 수요가 높다"며 "통관인증제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25일부터 회원제 할인점인 빅마켓(금천, 신영통, 영등포, 도봉 등 4개점)에서 병행수입 제품에 QR코드를 부착해 판매하고 있는 롯데마트 역시 매출신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25일부터 9일까지 빅 마켓 4개점의 병행수입제품 신장률은 3주전인 4∼18일 대비 25.6%에 달했다.


롯데마트에서는 리바이스 청바지와 CK 청바지의 경우, 과거 QR 부착없이 병행수입 판매한 것 보다 2배 가량 판매량이 높게 나타났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기존 병행수입 상품이 정품이냐에 대한 고객의 불신이 다소 있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QR 서비스를 통해 병행수입 상품에 대한 고객의 불신이 줄어들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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