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SK하이닉스, 새주인 효과 톡톡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각각 롯데와 SK 품에 안긴 롯데하이마트와 SK하이닉스의 새 주인 맞이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장중 8만22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들어서는 19.19% 올랐다.
SK하이닉스도 올 들어 12.82% 상승하며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실적은 물론 향후 전망도 좋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한 7286억8300만원, 영업이익은 1.09% 감소한 304억700만원, 당기순이익은 65.59% 늘어난 194억82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롯데하이마트가 1분기 기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2분기부터는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속속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9만600원으로,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릮' 각각 상향 조정했다. SK증권은 8만원에서 9만원으로, HMC투자증권은 8만9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장기적으로 롯데쇼핑의 적극적인 시너지 창출 의지가 보인다는 점에서 주가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SK그룹 편입 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2조781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3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84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월 SK그룹에 편입됐으며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10월 롯데쇼핑의 품에 안겼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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