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이식 자동화 실현 노동력 80% 절감 효과 기대"
전북 고창군은 관내 농업인과 관계 공무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공음 학원농장에서 ‘고구마·고추 본밭 자동이식기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선보인 고구마, 고추 자동 이식기는 노동력을 절감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경사지 포장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도록 유압식 균평 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관수장치를 부착해 활착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고구마와 고추 재배에서 이식 작업은 현재까지는 기계화가 불가능했지만, 이번 시연회를 통해 이르면 내년부터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자동이식기의 시간당 작업능력은 약 2,000주로 10a당 작업소요 시간은 3시간 정도이며, 관행 수작업에 비해 80% 이상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광활한 야산개간지를 활용 고구마 재배면적이 약 1,500ha로 전국 8%, 전라북도 47%를 차지하며 웰빙 시대에 걸맞게 고구마 인기가 매년 상승하면서 재배농가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또한, 고추는 1,300ha, 5,000여 농가 규모로 2011년에 고추종합처리장을 완공, 2012년부터 고추 수매 및 가공판매를 추진하여 명품고추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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