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앙부처 중 직원들 진행은 처음…김영민 특허청장, ‘발명의 날’ 앞두고 첫 출연해 눈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특허청이 발명과 지식재산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인터넷 팟캐스트 ‘e발소(이색적인 발명을 소개합니다)’를 열고 첫 방송에 들어갔다.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발명과 특허 등 지재권 이야기를 특허청 직원들이 편하게 풀어내 국민과의 친근한 소통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아나운서, 개그맨 등 유명인들을 내세운 정부 부처 팟캐스트는 있지만 정책을 다루고 특허를 심사하는 공무원이 주요 진행자로 나선 팟캐스트방송은 처음이다.
‘e발소’는 남자들만의 공간을 떠올리는 이름과 달리 공직생활을 갓 시작한 새내기 사무관, 심사관 등 3명의 여성이 진행을 맡았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발명이란 주제를 여성들 눈으로 새롭게 다뤄보자는 뜻에서다.
‘e발소’프로그램은 이색발명과 그에 얽힌 재미난 사람얘기를 함께 전해 재미있게 들을 수 있도록 짜였다.
8일 방송 첫회에선 김영민 특허청장이 ‘발명의 날’(5월19일)을 앞두고 출연한다. 김 청장은 ▲직원과의 소통법 ▲기억에 남는 정책 ▲공직생활 중 겪은 에피소드 등 다른 곳에서 들려주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여성발명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김 청장은 지난달 구글 플러스의 영상채팅서비스인 행아웃을 활용한 영상대담 ‘김영민 행(幸)쇼’에 이어 팟캐스트에 출연하는 등 여러 매체들을 활용한 소통행보에 나서 눈길을 끈다.
주진행자인 대변인실 김수현 사무관은 “처음 하는 것이라 듣는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설렌다”며 “재미있고 내용이 알찬 방송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허청 팟캐스트 ‘e발소’는 2주마다 방송된다. 오는 21일 제2회 방송엔 여성발명가들을 초대, 발명품에 얽힌 사연과 여성으로서 발명가가 되기까지 어떤 고민과 노력들이 있었는지 들려줄 예정이다.
‘e발소’는 팟캐스트 앱이나 팟캐스트 포털사이트에서 ‘특허청’ 또는 ‘e발소’를 검색하면 들을 수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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