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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과 할부금융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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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파이낸셜·CJ오쇼핑 제휴, 36개월 무이자할부 상품 출시

홈쇼핑과 할부금융이 만났다 ▲6일 황록 우리파이낸셜 사장(왼쪽)과 이해선 CJ오쇼핑 사장이 업무 제휴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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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캐피털사와 홈쇼핑간의 첫 제휴 사례가 나왔다.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우리파이낸셜은 6일 CJ오쇼핑과 업무제휴를 통해 홈쇼핑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장기 무이자할부 상품 '무한도전 36'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무이자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이 상품은 CJ오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고가의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36개월간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LCD TV, DSLR 카메라 등 고가의 물건을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이 홈쇼핑으로 전화를 걸면, 간단한 절차를 거쳐 즉시 무이자 할부대출이 가능한 것. 대부분 홈쇼핑에서 무이자 할부를 카드사들이 맡는데, 그 자리를 캐피털사가 대신하게 된 셈이다.


이 같은 영업은 캐피털사도 여신전문금융업법상 할부금융 라이선스만 보유하고 있으면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할부금융 절차가 매우 복잡했고, 카드사들이 대부분 홈쇼핑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캐피털사들이 설 틈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한 전자금융 환경이 개선되며 절차가 간단해졌고,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돼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계속 진행하기가 어려워 져 이 자리를 캐피털사가 차지한 것이다. 우리파이낸셜은 이 상품 출시를 위해 1년여간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파이낸셜 관계자는 "이번 장기 무이자 할부 상품 출시를 통해 홈쇼핑 이용 고객의 상환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됐다"며 "홈쇼핑 채널인 CJ오쇼핑 뿐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CJ mall)과 카탈로그 채널에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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