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조세 무리뉴 감독이 마침내 스탬포드 브릿지로 돌아온다.
영국 '더선'은 3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의 첼시 복귀가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공식 발표는 7월 1일 이후에 될 것이라 예상했다. '더선'은 무리뉴 감독이 현재 첼시와의 계약을 사실상 마쳤으며, 2년가량 남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기간을 고려해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연봉 1000만 파운드(약 170억 원)에 첼시 홈 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로 돌아올 것이라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를 만나 런던에서 저녁식사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무리뉴 감독의 거취는 '뜨거운 감자'였다. 특히 그가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첼시로 돌아올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됐다. 과거 인터 밀란에서 무리뉴 감독과 함께 했던 웨슬리 스네이더(갈라타사라이)는 "그의 가슴 속에는 그의 아내, 아이들, 그리고 첼시 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무리뉴 감독이 잉글랜드에서 다른 팀을 맡지 않지 않을 것이란 건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누구라도 그가 첼시에 대해 얘기하는 걸 들으면 절대로 다른 팀을 지도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하게 들리지 몰라도, 그가 프리미어리그나 첼시에 대해 말할 땐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부모에게 말하는 아이 같은 모습"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첼시는 올 여름 아시아 투어에 나서기 전에 무리뉴의 부임 소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7월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3개국을 방문해 경기를 치를 예정. 무리뉴의 복귀 후 첫 경기는 7월 17일 열리는 태국 올스타전과의 맞대결이 될 공산이 크다. 무리뉴 감독의 복귀로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쟁 구도 역시 새롭게 짜여질 전망이다.
한편 '더 선'은 첼시가 무리뉴 감독 재영입과 더불어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 안드레 쉬얼레(레버쿠젠), 마루앙 펠라이니(에버튼) 영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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