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메이저 3승의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벨리퍼터 사용 대열에 동참했다는데….
해링턴은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9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670만 달러) 첫날 벨리퍼터를 선택했다.
2007년 브리티시오픈, 2008년에는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 등에서 우승했던 선수다. 평소에는 벨리퍼터 사용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성적이 부진하자 벨리퍼터를 들고 나와 "성적을 내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실협회(R&A)가 골프규칙을 바꿔 오는 2016년 1월1일 이후에는 사실상 벨리퍼터의 사용을 금지한데 대해서는 "그 전까지는 합법이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이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33.33%에 그치는 등 퍼팅 보다는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더 큰 문제다. 평균 퍼팅 수는 1.83개, 15번홀(파5)에서 버디 1개를 솎아냈지만 무려 9개의 보기를 쏟아내며 8오버파 80타를 치는 난조를 보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