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중구 장교동의 청계천변에 900여실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지난해 말 한화빌딩 바로 앞 장교4구역에 453실 규모의 관광호텔 신축이 허용된 데 이어 붙어있는 땅에 458실 , 26층짜리 관광호텔 건립계획이 승인됐다. 건립이 완료되면 명동과 광화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보다 쉽게 숙박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장교구역 제4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도계위를 통과한 안건의 골자는 중구 장교동 88-5일대 1978㎡ 터의 용도를 업무시설에서 관광숙박시설로 변경하는 것이다. 당초 1049%의 용적률을 적용토록 하려다 1000%로 조정했다. 용적률 완화를 위해 추가 조성하기로 한 공개공지의 공공성을 인정하지 않은 영향이다.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옆 22-4 장교구역 제5지구 1979㎡에도 용적률 1050%가 적용된 최고 25층(높이 95m), 453실 규모의 관광호텔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이 계획을 가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이번 장교구역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결정으로 명동과 광화문, 경북궁 등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숙박시설 부족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청계천 일대는 문화·관광산업의 활성화는 물론 사업추진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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