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 슈퍼노트, 해킹, 생존력, 값싼 노동력, 선정행사, 해산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땅굴과 슈퍼노트(위조달러), 해킹"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스는 30일(현지시간) 최신호에서 "누구든 잘하는 게 있다"면서 경제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분야 7가지를 선정했다.
우선 북한은 지하터널(땅굴)을 만드는데 경쟁력이 있다고 소개됐다. 1200만명의 북한 주민이 극심한 가난 속에 살고 있지만 전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엄청난 비밀 터널망을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비무장지대(DMZ)에 20개의 지하터널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 100달러짜리 위조지폐인 이른바 '슈퍼노트'를 만드는 데도 일가견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책당국자들이 북한의 '실력'을 우려해 100달러 지폐의 발권 중단을 검토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만든 슈퍼노트는 연방준비은행이 보유한 장비만 판별할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인터넷 사용이 제한된 북한에선 일부 해커들의 실력은 수준급이라고 전했다. 최근 한국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이다.
이 밖에도 물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생존하는 능력과 값싼 노동력, '아리랑 공연'과 같은 대규모 선전 행사, 해산물 등이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을 경쟁력이라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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