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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美 가전시장 본격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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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와 제휴 강화

동부대우전자, 美 가전시장 본격 공략 나서 ▲미국 월마트 매장에 동부대우전자의 전자레인지 제품이 진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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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제휴를 강화하며 본격적으로 북미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부대우전자는 미국 월마트에 올해 전자레인지 50만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동부대우전자는 이미 지난달 월마트에 20ℓ급 전자레인지 5만대를 공급했다.

지난달 공급한 전자레인지는 미국 전역 월마트 4000여개 매장에서 출시한 지 3주 만에 모두 팔리며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미국인들이 애용하는 냉동식품·피자·팝콘 등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원 터치 쿡' 기능을 채용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실속형 제품으로 공급한 것이 인기몰이의 비결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 공급으로 동부대우전자는 미국 전자레인지 시장점유율 8%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가정용 전자레인지 시장은 650만대 규모. 미국 브랜드 에머슨이 시장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내년까지 유통망과 제품 진용을 확대해 판매량을 80만대 이상으로 늘려 미국 전자레인지 시장 톱3 안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월마트 외에도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최대 가전 양판점인 베스트바이와 제휴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두 회사의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판매 중이던 제품을 냉장고·냉동고·전자레인지·전기오븐에서 다양화하고 중장기적으로 각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올해 유통망 확대 전략을 통해 미주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1억5000만달러(약 1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백종구 동부대우전자 북미영업총괄은 "올해를 미국 가전 시장 본격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대형 유통망과의 전략적 제휴를 시작으로 판매망 구축 및 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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