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에이치엘비가 현대삼호중공업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주한 반잠수식 석유시추선에 설치되는 해양플랜트 부품인 데릭(DERRICK STRUCTURE) 제작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21억2200만원(부가세 포함)이며 납기는 2013년 10월15일이다. 이번 공급계약은 전년 매출액 (176억원) 대비 10.95%이며 연결기준 전년매출액 (516억원) 대비 3.7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에 데릭은 석유시추선에 설치되는 64m 높이의 석유시추를 위한 탑을 의미하며 세계적 석유시추기업인 노르웨이 씨드릴 (SEASRILL)사에 최종 납품돼 석유시추선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에 제작되는 시추선은 길이 123m, 폭 78m 에 이르며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노르체이 해양산업표준'에 따라 제작, 건조 되어 향후 북해에서 운용될 예정으로 수심 80~3000m 의 해상에서 작업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제작되는 석유 시추선의 총 제작비용이 5억7000만달러에 이르며 이중 데릭부분 제작비만도 70억원에 이를 것" 이라며 "이번 수주는 에이치엘비가 연초 세계 2위 현대라이프보트와 합병한 이후 그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해양플랜트 사업 진입에 성공한 쾌거이며 '해양레져 복합소재기업'으로서 해양플랜트 분야에 진출하는 신호탄"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정민 에이치엘비 대표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사업분야는 GRE PIPE사업과 더불어 에이치엘비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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