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여수시가 지역 축제 개막을 앞두고 불법야시장 뿌리 뽑기에 나섰다.
30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오후 경찰의 협조를 받아 여수시 공무원 500여명을 동원, 종화동 구 해양공원에 불법으로 설치된 천막 114개동을 철거했다.
이번 조치는 제47회 여수거북선축제를 앞두고 이순신광장(구 해양공원) 종화동 물량장 일원 2409㎡에 몽골텐트 114개동을 불법 설치해 풍물야시장을 운영하고자 했던 불법행위를 법질서 확립 차원에서 신속하게 대처한 것이다.
시는 당초 불법천막설치 관련자들을 가설건축물 축조 위반으로 관계 기관에 고발할 예정이었으나 영업개시 전 단기간 철거가 완료돼 고발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지역 상권보호와 식중독 등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해 5월 3일부터 4일간 개최되는 제47회 여수거북선축제 기간 야시장 운영행위를 모두 금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원활한 축제 진행과 법질서 확립을 위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며, “축제를 앞두고 깨끗한 공원 환경 조성은 물론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각종 행사에서 야시장과 같은 불법상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철저한 대책수립과 함께 유사사례 적발시 강제철거와 고발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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