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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개선 증권사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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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익구조 다변화 노력 동부證.미래에셋證 등 순익 늘어..
한국금융지주.키움證 1Q 회복 전망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지난해 증시 침체로 고전했던 증권사 가운데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엿보이는 곳들이 주목받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9일까지 2012회계연도(2012년4월~2013년3월) 잠정실적을 발표한 23개 증권사 대부분이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감소 등으로 실적이 저조했다.


실제로 브로커리지 기반 증권사인 대신증권과 현대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급감하거나 적자전환 하는 등 부진에 허덕였다. 대신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대비 95.3% 급감했다. 증시 침체에 따른 수수료 수익과 운용수익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또 현대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익이 감소한데다 선박펀드 손실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40억원 손실로 돌아서며 적자전환했다. SK증권동양증권도 각각 당기순손실 121억원, 44억원을 기록해 적자상태가 지속됐다.

이외에 온라인 브로커리지 기반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위탁수수료 수익 감소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0.8% 급감한 499억원에 머물렀고 우리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삼성증권은 각기 8~49%까지 순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동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종금증권, KTB투자증권, 유화증권 등은 실적이 개선됐다. 일부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곳도 있었지만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불황장세에 맞춰 몸집을 줄이는 등 자구책이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이 축소되자 기업금융 부문에 매진한 것이 순이익 증가율 17.6%라는 양호한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58억원으로 전년대비 865.6% 급증한 동부증권은 동부생명 주식을 처분한 일회성 이익과 파생상품 운용수익이 확대된 덕을 봤다. 미래에셋증권은 불황장세에 발맞춰 지점과 임직원 축소를 통한 비용절감으로 순이익이 전년대비 30.5% 증가한 133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4~6월)에는 중소형주 열풍 속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급격히 회복되는 증권사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3곳 이상의 기관이 추정한 1분기 증권사 실적 컨센서스를 받아본 결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1분기에도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37% 증가한 370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지점 축소와 인력 재편을 통해 비용 효율성을 구축했다”며 “주식 중심의 증권사에서 안정형 자산관리 PB로 사업구조를 개편한 만큼 앞으로 PB시장의 새로운 리더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증권사 수수료 수익 부진으로 당기순이익은 30% 가량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25% 증가했던 한국금융지주의 경우에도 1분기 들어서는 순이익이 667억원으로 330% 증가해 양호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키움증권도 이달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이 약 6조8000억원으로 올라서는 등 증시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순이익이 246억원으로 2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성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 강세가 지속되면 개인투자자 비중이 27%를 상회하는 키움증권에 유리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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