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오는 7월 중순 출산을 앞둔 영국 왕세손빈 케이트 미들턴(31)이 고급 유아용품을 쇼핑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현시지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들턴은 전날 어머니 캠브리지 공작부인과 함께 사우스켄싱턴에 위치한 럭셔리 가구 매장 '블루아몬드'에서 아기 요람용 바구니를 구입했다.
장차 영국의 왕위에 오를 아기가 사용하게 될 요람 가격은 295파운드(약 51만원)로 알려졌다.
'아이들을 위한 마법의 방'을 만들어준다는 이 브랜드의 아기요람은 주름 장식이 달린 시트와 차양막 등을 포함해 맞춤형으로 주문할 경우 1000파운드(약 172만원)에 이른다.
미들턴은 이날 스키니 청바지를 입고 검은 부츠를 신은 편안한 차림으로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어머니와 인근 레스토랑에서 지중해식 식사를 하고 쇼핑도 즐겼다.
이튿날에는 첼시에 위치한 피터존슨백화점에서 아기용품을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쇼핑백을 들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미들턴 모녀는 이곳에서 아기 유모차와 카시트를 구경했고, 결국 네덜란드의 고급 브랜드인 '부가부(bugagoo)'의 파란색 유모차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브랜드 유모차 가격은 보통 500~1000파운드(약 86만~172만원) 선. 빅토리아 베컴과 기네스 펠트로, 시에나 밀러, 엘튼 존 등 유명 연예인들도 이 브랜드의 유모차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도 소개됐고 영국 노팅힐과 첼시 거리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유모차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이 유모차를 구입한 여성들을 중심으로 '부가부 엄마 여단'이라는 별칭이 따라다닌다.
이 브랜드는 세계 50개국 이상에 유모차를 수출하면서 연간 매출이 지난 2001년 180만파운드(약 309억)에서 지난해 6200만파운드(약 1065억원)까지 급증했다.
데일리메일은 "미들턴이 새로 구입한 유모차가 파란색이라고 알려지면서 윌리엄 왕자 부부의 첫 아이가 남자 아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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