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적 문제 가지고 있는 저소득 가정 중 위기성, 자활가능성 등 고려해 대상자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메리츠화재와 29일 업무협약을 맺고 5월부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저소득 주민을 위해 ‘걱정해결사업’을 추진한다.
‘걱정해결사업’이란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이웃을 찾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맞춤형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걱정을 해결해 주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메리츠 화재는 1억원의 성금을 서초구에 기부한다.
구는 1억원의 성금이 위기가정에 더욱 의미있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통합사례관리사업에 접목시켜 대상자 발굴, 욕구조사, 서비스 계획 수립, 사후관리 등의 절차에 따라 기존 1회성 단순 성금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대상자의 문제와 걱정이 해결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구는 지역사회 교수 의사 변호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사례관리 솔루션 회의’ 체계를 가동시켜 어려운 이웃의 걱정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과 지원규모를 각 사례에 맞게 처방해 생계비 주거비 자활훈련비 교육비 등을 지원한다.
5월부터 시작되는 ‘걱정해결사업’을 통해 올해는 최소 18가정 이상의 걱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웃으로부터 신고가 들어오거나 동주민센터에서 구청으로 의뢰를 하면 직접 가정을 방문한 후 문제가 얼마나 복합적인지, 자활가능성이 있는지, 위기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 등을 고려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솔루션 회의를 열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걱정이 해결된 주민에 대해서는 서초구청 직원과 메리츠 직원으로 구성된 ‘걱정해결단’이 찾아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들의 자립을 응원한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기업과 공공이 함께 나서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의 풀리지 않았던 걱정들을 해결하고 자립유도를 도와주는 최고의 모델이 서초에서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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