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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삼성, 어디까지 협력할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스마트폰, OLED TV, 구글글래스, 시계 등 전방위 협력 가능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6일 단 하루 일정에도 불구하고 삼성디스플레이 탕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을 참관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회동했다.


특히 짧은 일정으로 인해 헬기까지 이용하며 생산라인을 확인한 점은 이례적이다. 여간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면 생각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회동 직후 이재용 부회장, 신종균 사장 등은 "앞으로 더 많은 부분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혀 두 회사의 협력관계 증진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삼성전자의 OLED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열린 'CES 2013'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우남성 삼성전자 사장이 곡면 스마트폰, 접을 수 있는 태블릿PC 등 차세대 OLED의 성능에 대해 소개하자 구글이 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옆면을 곡면으로 만들어 새로운 사용성을 부과하거나 휴대하기 불편한 태블릿PC는 플렉서블 OLED를 이용해 반으로 접어 보관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OLED TV는 현재 평판 TV와는 전혀 다른 사용성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 2013'에서 곡면 OLED TV를 선보인 바 있다. 베젤이 전혀 없는 TV나 평상시에는 투명한 벽처럼 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TV도 OLED를 이용하면 개발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구글이 개발중인 구글글래스 역시 OLED를 채용할 경우 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각종 미디어 기기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로 발전시킬 수 있다. 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 역시 손에 감거나 접어 놓았다가 펼쳐 놓을 수 있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차세대 디지털 기기의 혁신은 OLED를 통한 디스플레이 혁신이 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OLED 기술이 중요한 것은 기존 평판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접고, 구부리고, 깨지지 않는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다 보니 거의 모든 디지털기기의 미래를 OLED가 책임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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