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2자녀 이상, 만 13세 이하의 막내를 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다둥이 행복카드’가 20만개 발급을 앞두고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7년 1월부터 발급된 다둥이 행복카드가 지난 3월 기준 19만4556개로 조만간 20만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수는 2007~2008년 5만2830개, 2009년 2만349개, 2010년 2만4911개, 2011년 3만9025개, 2012년 4만5293개, 올해 1~3월 1만2148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2자녀 이상 가정은 46만8000가구였고 이중 2자녀 가정은 39만1000가구, 3자녀 이상 가구는 7만7000가구였다. 전체 다자녀 가구의 약 41%가 다둥이 행복카드를 발급받은 셈이다.
이렇다보니 다둥이 행복카드 혜택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도 2007년 34곳에서 2009년 180곳, 지난해 말 1841곳으로 늘었다. 다둥이 행복카드를 이용하면 육아용품 5~30% 할인, 영화관·놀이공원 10~30% 할인, 외식 10~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S칼텍스에서 주유하면 자녀수에 따라 1ℓ당 50~70원이 할인된다. 또 서울시 공영주차장 30% 할인, 한강시민공원 이용료 30~50% 할인, 상상나라 이용료 3자녀 이상 전액 면제, 환전수수료 50% 우대 등 혜택이 있다.
신용카드 이용자 중 한 달 이용실적이 10만원 이상인 사람은 자녀 수에 따라 교통요금도 할인된다. 할인금액은 2자녀는 월 3000원, 3자녀는 월 4000원, 4자녀 이상은 5000원이다.
한편 다둥이 행복카드는 신분확인용, 우리은행 체크·신용카드 등으로 구분된다. 각 혜택이 따르지만 더 다양한 혜택을 이용하고 싶으면 신용카드를 쓰는 편이 유리하다고 서울시는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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