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거래량 37만8463건.. 전년 대비 10% 증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주택시장 침체로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추세가 계속되면서 전월세 거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대책이 본격 시행되는 2분기부터는 매매거래가 늘면서 1분기보다 전월세 거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국토교통부 전월세 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총 37만8463건으로 전년대비 10.84% 증가했다. 수도권은 24만6404건으로 10.10%, 지방은 13만2059건으로 12.24% 증가했다.
지역별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였다. 전년대비 36.21% 늘어난 1501건이었고 이어 전남 30.24%(5758건), 울산 22.56%(6118건), 부산 16.99%(2만3118건), 강원 14.62%(8336건), 충북 14.53%(8230건), 서울 12.96%(12만4779건), 인천 12.54%(2만69건), 경북 11.03%(9905건), 대구 8.11%(1만126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전월세 거래량 증가는 주택 시장 장기 침체로 인한 전월세 수요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올 2분기 이후에는 전월세 거래량이 1분기 거래량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장은 "전월세 거래량을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자료는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규정하는 임대차 기간인 2년 전 전월세 거래량"이라며 "2011년 분기별 전월세 거래량을 살펴보면 1분기가 가장 많고 2분기, 3분기에는 줄어들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전세 시장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발표한 4·1대책에는 주택 매매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이 담겨 있어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전월세 거래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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