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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해밍턴·조원석, 이색적인 ‘한국어 강좌’ 펼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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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해밍턴·조원석, 이색적인 ‘한국어 강좌’ 펼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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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방송인 샘 해밍턴과 개그맨 조원석이 짧고 굵은 ‘한국어 강좌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조원석과 샘 해밍턴은 지난 23일 인터넷 생중계 플랫폼인 유스트림을 통해 방송된 ‘디스 보이즈(Dis Boys)’에서 외국인들이 ‘월드 스타’ 싸이를 만났을 때 쓸 수 있는 ‘한국어 강좌’를 진행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은 이날 방송에서 싸이를 만났을 세 가지 경우를 예로 들어 각기의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는 한국어를 가르쳤다.

이 과정에서 싸이가 너무 바쁘고 출연료가 비싸서 섭외하지 못하고 조원석이 싸이코(psy co)로 변신해 그 역할을 대신해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샘 해밍턴의 강좌는 이렇다. 첫째, 싸이를 공항에서 만났을 때. 그의 주의를 끌고 싶다면 “야 임마, 사랑한다”고 말할 것. 다만 샘은 “이 말은 또래의 남자 친구들 사이 쓰는 말로 여성이나 나이가 더 많은 사람에게는 쓰지 말 것”을 주의사항으로 덧붙였다.


둘째, 싸이의 공연을 보는 도중에는 놀랍거나 환상적이다는 말 대신 “대박”이라는 말을 쓸 것. “대박”이라는 말은 “끝내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셋째, 싸이의 공연이 끝난 후 그의 얼굴을 보고 싶다면 “소맥 한 잔 합시다. 내가 쏠께”라고 말하라. 샘은 이어 “소맥은 소주 20%와 맥주80%를 섞어 만든 한국의 술”이라고 설명했다.


샘과 조원석의 짧지만 강렬한 ‘한국어 강좌’를 본 유스트림 시청자들은 “외국인들에게 정말 재밌고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라며 큰 호응을 보였다.


한편 샘 해밍턴과 조원석의 ‘디스 보이즈’는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소재를 다루며 성역 없고 거침없는 비판을 날려 시청자들을 속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유스트림 공식 채널 (http://www.ustream.tv/channel/delmedia)을 통해 방송되며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다음 방송은 29일 오후 4시 30분.


한편, 방송인 샘 해밍턴은 배우 김수로, 류수영, 손진영, 개그맨 서경석, 아이돌그룹 엠블랙 멤버 미르와 함께 군부대에서 장병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담아낸 리얼 버라이어티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중이며 2007년 ‘죄민수’ 캐릭터로 큰 인기를 누렸던 개그맨 조원석은 현재 방송 복귀작을 찾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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