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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형제들 희비…대장주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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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9만원선 회복
생건, 1분기 매출 1조
화학·패션, 실적악화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LG그룹 계열사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실적을 발판 삼아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일부는 업황 부진 등으로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전일 13개월여 만에 9만원선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올해 들어 22.83% 상승했다. LG전자의 이같은 강세는 모바일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1분기는 물론 2분기까지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좋은 성적표를 내놨다. 전일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1459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이로써 LG생활건강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31분기째,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33분기째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반면 LG화학LG패션은 실적 부진의 늪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LG화학은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는 부합했으나 실적 개선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 가격 및 유가 하락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이후에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LG패션도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전망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LG패션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2%, 7.5% 줄어 영업이익이 7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열사간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그룹 대장주가 바뀔 가능성도 크다. LG전자는 전일 시가총액 14조7938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16조5678억원이었다. 지난해 말만 하더라도 LG전자와 LG화학의 시총 격차는 10조원 가까이 됐으나 LG화학은 올들어 주가가 24% 넘게 빠진 반면 LG전자는 꾸준히 상승해 격차가 2조원 이하로 축소됐다. 향후 실적 전망도 엇갈리고 있어 지금 추세대로라면 LG전자가 LG그룹 대장주 자리를 되찾는 날이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2010년 LG화학에 대장주 자리를 내줬다.




송화정 기자 pancak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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