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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이 준 노란봉투...결과는 여성·9급 출신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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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행정부, 실국장급 인사 47명 단행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안전행정부에서 첫 여성 및 9급 출신 국장이 각각 탄생했다.


안행부는 23일 본부 및 타 부처·시도 전출 등 실·국장급 4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선 첫 여성 본부 국장과, 9급 출신 국장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공무원노사협력관에 임명된 김혜순 국장은 안행부 사상 첫 여성 본부국장이라는 영광의 타이틀을 얻게 됐다. 1948년 안전행정부의 전신인 구 총무처와 내부무가 생긴 이래로 첫 여성 본부 국장이다.

김 국장은 1991년 별정 5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행정안전부 윤리담당관, 감사담당관을 거쳐 지난 2011년 4월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후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9급 공무원 출신으로 청주시 부시장에 있다가 이번 인사에서 의정관에 임명된 곽임근 국장도 '신화'의 주인공이다.


곽 의정관은 1976년 총무처에서 9급 공채로 공직을 시작한 후 상훈팀장, 충청북도 문화관광환경국장을 거쳐 2009년 5월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했다. 과천청사관리소장, 공무원노사협력관, 윤리복무관, 청주부시장을 역임했다.


한편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이번 인사에 앞서 과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노란 봉투를 주며 "누가 실국장에 적임자인지 적어 내라"고 한 후 결과를 취합해 인사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진행된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번 인사를 위해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그간 실국장들의 역량을 살펴보면서 적재적소 인사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안전한 사회, 유능한 정부, 성숙한 자치를 통해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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