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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오운문화재단, 우정선행상 대상에 김양이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5초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23일 사회의 선행·미담 사례를 널리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우정(牛汀)선행상 대상'에 경남 산청군에 거주하는 김양이(63)씨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열여덟 살에 처음 미용일을 시작한 후 지난 40여 년 동안 지역의 와상환자, 한센인, 어르신들의 머리를 무료로 잘라주는 봉사를 해왔다. 그 중에서도 25년을 지속적으로 ‘성심원’이라는 한센인 시설에서 봉사해왔다. 초기에는 환자가 1000여명에 달해 하루 100명이 넘는 분들에게 미용봉사를 하기도 했다.

현재는 환자가 150여 명으로 줄었지만 김씨는 지금도 봉사를 지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증 장애인시설 성심인애원, 이레마을과 노인복지요양시설 등에서도 매월 이미용 봉사를 하며 여성경로당 점심 봉사, 이동 목욕 차량을 통한 목욕 봉사, 태풍 피해복구 등 마을 대소사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오운문화재단은 "일반 사람들은 가까이하길 꺼리는 한센인을 위해 봉사한 점도 훌륭하고 특히 25년을 한결같이 지속해왔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김씨를 올해 제13회 우정선행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본상은 은퇴 후 20년 가까이 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해 매일 하루에 5시간, 일주일에 25시간 이상 봉사해온 김헌유(73)씨와 독거노인에겐 수의를, 해외로 입양 가는 입양아에게는 배냇저고리를 선물해온 곽경희(52)씨가 수상했다.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된 권명중(54)씨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경제학과 교수로 '7월의 무화과'라는 사회적기업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또 다른 장려상 수상자인 양업고등학교 봉사동아리 '형 언제 와'는 충북 옥산면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직접 집으로 찾아가 공부도 봐주고 고민도 들어주는 멘토가 돼주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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