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스마트폰 레이싱 게임을 도로위에서 실제로 흉내 내보려던 30대 운전자가 차량 7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2일 차량 7대를 추돌하고 달아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최모(30)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 30분께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의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싼타페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중흥동까지 1km 도로를 질주하며 차량 7대를 추돌한 혐의다.
최씨는 자동차로 이리저리 비켜가면서 점수를 획득하는 스마트폰 레이싱 게임을 현실에서 해보려 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격을 받다가 북부경찰서 인근에 차를 세우고 검문 중인 경찰을 피해 인근 건물로 달아났으나 공교롭게도 경찰서 형사과로 들어가는 바람에 검거됐다.
최씨는 검거 후 2시간 넘게 경찰서에서 속옷차림으로 허리띠를 휘두르며 난동을 피우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선강 기자 skpark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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