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산업용 계측기 전문기업 우진이 정부 국책과제인 원전 주급수 초음파 유량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우진이 개발한 초음파 유량계는 원자력발전소의 주급수 유량을 측정해 발전소 출력 효율을 높이고 원자로의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초음파 유량계는 원자력발전소뿐만 아니라 화력발전소 및 석유화학시설 등 유량측정이 필요한 산업전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우진 관계자는 "2014년부터 현재 가동중인 23기의 국내 원전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량 수입품에 의존하던 국내원전 주급수 유량계를 성능이 훨씬 개선된 국산 초음파유량계로 대체하면 출력효율 증대뿐 아니라 수입대체 비용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진이 개발한 주급수 초음파 유량계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구매조건부 개발 품목으로 현장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현장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한수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원전 주급수용 초음파 유량계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약 8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력발전소 및 석유화학시설까지 포함한다면 향후 시장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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