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본이 오는 7월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 협상에 정식으로 참가하게 됐다.
2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TPP 협상 참가국 중 일본 참가에 대한 지지 표명을 미루고 있던 캐나다가 이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일본은 TPP 협상에 참가한 11개국 모두의 동의를 얻은 만큼 참가가 확정됐다.
11개국은 이날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 TPP 협상 참가국 장관급 회의에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경제산업상을 초청, 일본을 협상 참가국으로 받아들인다는입장을 통보했다.
TPP 협상 참가국의 하나인 미국의 경우 이미 일본에 대해 지지표명을 했다. 일본은 절차상 행정부가 협상 신규 참가국에 대해 승인을 하기 앞서 의회의 90일 심의를거치게 돼 있기 때문에 일본은 오는 7월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TPP 협상 참가국들은 7월 회의에 이어 9월 각료회의를 개최하고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TPP 정상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대체적인 협정 문안에 합의하고 연내에 협정문을 타결한다는 목표다.
TPP는 무역장벽 철폐를 통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목적으로 하는다자 무역협정으로 2005년 싱가포르, 브루나이, 칠레, 뉴질랜드 등 4개국 사이에 체결돼 이듬해 발효됐다.
현재 기존 체결국 4개국과 미국, 호주, 캐나다, 멕시코, 베트남, 페루, 말레이시아 등 총 11개국이 TPP 확대 협상에 참가하고 있으며 일본은 지난달 15일 아베 총리가 협상 참가 의사를 발표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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