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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침체로 실업률 '5%p'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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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글로벌 금융위기 후 부동산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연평균 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경제성장률 저하 및 일자리 감소 효과 추정과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2008~2012년 5년간(2009년 제외) 연평균 실업률은 3.4%로 집계됐다.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투자가 감소하고 산업생산이 줄면서 일자리가 51만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건설투자는 2008년(-2.8%) 이후 2009년 -3.4%,2010년 -3.7%, 2011년 -4.7%, 2012년 -2.2% 등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수정예산을 편성해 SOC 투자를 25% 늘린 2009년의 경우 예외적으로 3.4% 상승했다.

금액으론 이 기간 동안 총 37조2000억원의 건설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 78조2000억원의 산업생산감소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19조5000억원의 산업 생산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2010~2012년 동안 사상 처음으로 건설투자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경제성장률(GDP 성장률)이 3년만에 최저 수준인 2%까지 떨어진 것도 건설투자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경기 침체가 아니었다면 2009년을 제외하고 이 기간 연평균 실업률은 2.9%에 달했을 것으로 연구원은 추정했다.


2012년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보다 9조2000억원 급감함에 따라 이후 약 5년 동안 산업 생산액 19조4000억원, 취업자 수 12만6000명이 추가 감소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향후 경제성장률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건설경기 회복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시사점을 주는 것”이라며 “건설경기 침체의 가장 결정적 원인이 주택경기의 침체라는 점에서 4·1대책의 조기 입법화와 시행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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