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원두 커피에 암을 예방하는 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혔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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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은 20일 박재호 박사 연구팀이 커피 원두에 함유된 카페스톨(Cafestol)물질이 신생혈관형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페스톨은 커피 원두의 종류에 따라 250g에 약 0.5~1.5g(0.2~0.6%) 함유돼 있으며, 종이필터와 같은 여과지를 사용하지 않는 프랑스, 그리스, 터키에서 이용되는 방식으로 우려내면 많은 양의 카페스톨이 남아 있게 된다.
이 같은 카페스톨은 '세포의 간'과 새로운 혈관형성을 위한 이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상처가 났을 때 혈관이 형성되는 정상인과 달리 비정상적으로 새로운 혈관이 형성되는 당뇨병성 망막증, 암의 성장, 류마티스성 관절염, 자궁내막증 환자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현재 세포 수준에서의 효과입증 단계에서 나아가 동물 및 인체에 확대 적용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혈관관련 질병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로 신생혈관형성 억제를 통한 예방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식품을 통한 예방은 경제적으로 매우 큰 효과를 가지고 있어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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