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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최경주 "마스터스 한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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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막 데이와 스니데커, 도널드 등 월드스타들과 '리턴매치'

[헤리티지] 최경주 "마스터스 한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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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ㆍ사진)가 '마스터스 한풀이'에 나선다.

오는 18일 밤(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ㆍ7101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580만 달러)다. 마스터스 바로 다음 대회라 대다수 월드스타들이 휴식에 들어갔지만 '3주 연속 등판'이라는 강행군을 선택했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 1, 2라운드에서 선전하다가 3, 4라운드의 부진으로 공동 46위까지 추락한 아쉬움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잘 풀린 경기였지만 운이 덜 따라줬다"는 최경주는 "그린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스코어 욕심이 생겼고, 결과적으로 스윙에 부담이 갔다"고 분석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샷의 일관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최경주에게는 오는 10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위해 세계랭킹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동기부여도 더해지고 있다. 바로 미국 대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의 대륙대항전이다. 양 팀 모두 세계랭킹 순으로 10명을 선발하고, 단장이 추천하는 2명을 더해 '드림팀'이 꾸려진다. 최경주의 현재 세계랭킹은 78위, 인터내셔널팀 랭킹으로는 20위권이라 더욱 분발이 필요하다.


현지에서는 제이슨 데이(호주)와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마스터스 최종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3위와 공동 6위에 각각 랭크돼 최경주처럼 여운이 남았다. 스니데커는 2011년 이 대회 우승 경험도 있다. 당시 연장전에서 분패했던 세계랭킹 6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게는 설욕의 무대다.


칼 페테르손(스웨덴)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2010년 우승자 짐 퓨릭(미국), 지난해 US오픈 챔프 웹 심슨 등도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군단은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와 배상문(27ㆍ캘러웨이)과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 이동환(26), 박진(34) 등이 동반 출전한다. 올 시즌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해 마스터스 기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이번 대회가 도약의 호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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