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노조 비정규직 간부 노조원이 분신을 기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오후 3시 5분께 광주광역시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2공장 앞에서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 비정규직분회 조직부장 김모(37)씨가 분신했다.
사고 직후 동료가 주변에 있던 소화기로 김씨의 몸에 붙은 불을 끄고 공장 구급차로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
김씨는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직분회는 지난 2월 중순부터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최근 추진 중인 비정규직 정규직화, 사내하도급법 폐지, 간접고용금지 등을 요구하며 2공장 앞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던 중이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최근 신규 직원 채용 시 장기근속자 자녀에게 가산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세습 채용’ 논란이 일고 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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