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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테러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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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테러당했다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결승선 근처에서 15일(현지시간) 2차례 발생한 폭발물 테러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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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결승선 근처에서 15일(현지시간) 2차례 발생한 폭발물 테러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 미국이 충격에 빠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백악관에서 직접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반드시 범인을 찾아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건은 제 117회 보스톤 마라톤 결승점 부근에서 오후 2시50분께 발생했다. 정체를 알수 없는 폭발물에 의한 두 차례의 폭발은 20초 정도의 간격을 두고 일어났다. 8세 남아를 포함해 최소 2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1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중에 중상자가 다수 포함돼 있어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및 국토부 안보국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 "이번 폭발은 치밀하게 계획되고 준비된 테러"라고 밝혔다고 CNN 등 주요 언론들이 전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정부는 아직 보스턴 폭발에 대한 '모든 답'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반드시 범인을 찾아내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 사고에 책임이 있는 개인이건 단체건 정의의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고 직후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으로부터 사고 개요를 보고받았다.


사건 직후 보스턴 시당국은 폭발 사건 현장과 인근 건물에 대피령을 내렸고 추가 폭발에 대비해 지하철 운행 중단 등 경계를 강화했다.


미국 경찰 당국은 잠재적인 원격 기폭을 막기 위해 보스턴 지역의 휴대전화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보스턴 폭발사고 인근 지역에 비행금지구역(no-fly zone)을 설정하는 등 비상경계 체제에 돌입했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워싱턴DC 도심에 있는 백악관 인근 펜실베이니아 거리를 통제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미 전역 주요 도시도 비상 경계에 들어갔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을 분별없는 행동(senseless act)이라고 규탄한 뒤 "스포츠맨 정신과 화합을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모이는 유명한 행사에서 일어났다는 것에 경악한다"고 말했다.




뉴욕=김근철 기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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