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관심과 취미에 따라 골라 참여하는 맞춤형 멘토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대학생 동아리들의 재능기부로 대학생과 지역내 초·중·고등학생이 함께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기며 학업, 교우 관계 등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대학생 테마별 톡톡(Talk-Talk) 멘토링'을 운영한다.
톡톡 멘토링은 대부분이 외동인 요즘 학생들에게 든든한 조언자를 만들어 주고 사람들 간의 어울림을 통한 인성 중심 체험형 멘토링으로 지난해 서울대 중앙대 숭실대 서울여대 한국외대 등 5개 대학 소속 동아리의 참여로 20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는 지난해 운영하였던 프로그램 중 멘티 참여도와 호응이 높았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참여 대학과 동아리, 멘토링 분야를 확대해 멘티들이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차별화된 멘토링 프로그램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 6일 열린 미술을 수학공부에 접목하는 융합형 미술교육 멘토링인 중앙대 동아리 ‘미술시간’의 '하이! 미술 멘토링'과 유기동물 돌봄 봉사를 통해 동물사랑 정신을 배우는 서울대 수의대 ‘나눔회’의 '유기동물 사랑 멘토링' 등이다.
또 상반기 중 경희대 호텔관광동아리의 '나를 찾아 떠나는 힐링 여행 멘토링', 서울대 경영대 ‘MUSE’의 '기타 통통 멘토링', 동국대 환경동아리 ‘나모’의 '환경사랑! 멘토링', 서울대 공과대학 우수학생센터의 '창의공학발명 멘토링' 등 30여 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하반기까지 50개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지난해 톡톡 멘토링에 참여했던 멘토-멘티들의 체험 에세이를 모아 '터닝 포인트 - 2012년 인성중심 대학생 톡톡 멘토링과 함께 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최근 발간했다.
2012년 진행됐던 20개 멘토링을 취미활동, 문화예술, 스포츠, 학습지원, 진로지도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멘토링에 참여했던 멘토와 멘티의 솔직, 공감 에세이 60여편을 수록했다.
또 각 동 새마을문고, 구립도서관 등에 배부해 지역 주민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테마별 톡톡 멘토링은 대학생의 단순 학습지도가 아니라 학생들의 관심과 취미에 따라 진행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특별한 체험기회를 제공한다”며 “대학 동아리들과 협력해 더욱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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