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4·1부동산 대책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간 건설업체들이 분양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시장 회복에 따른 기대감과 함께 신규 분양 주택은 5년간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신규 분양 시장에도 활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간 건설업체들은 그동안 시장 침체 장기화로 신규 분양을 무한 연기하거나 포기하기도 했다. 1년 사업계획을 짜면서 올해 내 신규 분양 주택 계획도 발표했지만 사실상 실제 분양은 언제가 될지 관계자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가 신규 분양주택 및 미분양 주택 5년간 양도세 감면 등의 기대이상의 종합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면서 민간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분양을 앞당기는 등 분양시기 조정이 이뤄져 4·1대책 이후 분양 봇물이 이뤄질 전망이다.
건설업체들은 당초 새정부의 부동산 대책 시기에 맞춰 분양시기도 맞춘 단지들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4월 말에 분양 예정인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 ‘별내2차 아이파크’는 당초 분양시기를 새 정권 대책 발표 시기에 맞췄다.
부동산정책 발표에 따른 분위기 좋을 때 분양을 해 더 성공적인 분양을 기대하기 위한 것. 이 아파트는 전용 72㎡ 352가구, 전용 76㎡ 13가구, 전용 84㎡ 718가구, 총 108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대단지 브랜드타운 아파트인데다 차별화된 평면과 희소한 중소형 면적 구성이 특징이다. 별내2차 아이파크는 바로 옆에 있는 별내 아이파크 753가구와 함께 총 1836가구 대단지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용이한데다 지구 남쪽으로 경춘선 별내역이 지나 교통여건은 양호한 편이다. 단지 북쪽으로는 지하철 4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는데 이 노선은 올해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2015년 착공,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2년 1월 입주한 별내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에 이마트 에브리데이, 외환은행 등이 입점해 있고, 단지 인근에 카페골목, 먹자골목이 이미 형성되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회산동 ‘강릉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도 4.1대책 발표시기에 맞춰 견본주택을 지난 6일 오픈했다.
대책 발표 이후 시장 회복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견본주택 찾는 발걸음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전용 59~84㎡ 총 700가구로 구성된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고, 청약자격 요건이 자유로운 등 장점이 있다. 전동이 대관령 조망을 확보하고, 남대천, 하천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서 친환경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강릉시청, 고속버스터미널 중심상업지역 등이 3km 내 위치한다. 평창동계올림픽, 강릉∼원주 복선전철 개통예정 등의 수혜 아파트로 꼽힌다. 강릉 신규분양 중 최저 공급가로 나올 예정이다. 서희건설이 시공을 맡게 된다.
해당사업지는 토지 소유권 확보계약이 되었으며 강릉시 건축심의가 완료된 상황이다. 자금관리는 아시아신탁이 맡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500만원대로 주변시세 대비 저렴하다.
보금자리 물량도 4·1대책에 맞춰 분양시기를 조정한다. 동원개발은 경기도 하남미사지구 A22블록 ‘하남미사 동원로얄듀크’를 당초에는 빠르면 올 10~11월 경에 분양을 계획했으나 시장 분위기에 맞춰 올 8월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서울강동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하남미사지구는 뛰어난 서울 접근성이 최대 장점이다. 그리고 지하철5호선 개통이 확정돼 서울 접근성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삼송지구 20블록에 분양 예정인 ‘삼송2차 아이파크’도 4·1대책이 발표되면서 분양시기를 7월로 확정했다. 당초에는 분양시기를 두고 고민이었지만 4·1대책 발표 이후 시장이 좋아지면서 7월에 분양시기를 내정 확정했다.
이 아파트는 전용 74~84㎡ 1066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인접해 있고 단지 주변으로 초·중·고가 개교 예정이므로 통학여건이 좋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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