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채웅]
영암군은 12일 낭산 김준연 선생 기념관에서 제1회 추모제를 거행했다.
이번 추모제는 김일태 군수를 비롯해 유족과 현창협회 회원, 지역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올해 처음 열린 추모제는 낭산 선생의 애국애향 정신을 계승하고 업적을 추모하기 위한 자리로 김일태 군수의 초헌례에 이어 장동연 교육감의 아헌례, 최재상 현창협회장의 종헌례 순으로 거행됐다.
김일태 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낭산 선생의 업적과 발자취가 우리 후손들에게 큰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선생의 현창 사업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낭산 김준연 선생은 영암 출신으로 일제시대 때 동아일보 주필을 지내고 1936년에는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소사건을 주도한 독립 운동가이다. 해방 후에는 대한민국 헌법을 기초했고, 초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5선 의원으로 법무부 장관을 거쳐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영암군은 낭산 선생의 업적을 기록 보존하고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생가 복원과 함께 기념관을 건립했다.
또 현창회에서는 선생의 업적에 군민의 뜻과 정성을 모아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애국정신을 갖도록 매년 4월 둘째 주에 추모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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