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대전에서 아이 둘 키우고 있는데 앞으로 세종시가 아이들 교육에 괜찮은 것 같아 보러 왔어요. 녹지도 많고 아이들한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까지는 세종시가 대전에 비해서 가격도 저렴하고요."
12일 방문한 세종시 대평동에 위치한 '신동아 파밀리에' 견본주택 오픈현장은 대전, 공주, 세종시 등에서 몰려든 수요자들로 북적였다.
첫마을에서 전세를 산다는 한 30대 초반 주부는 "분양을 한 번 받아볼까 관심이 있어서 와봤다"고 말했다.
아파트 모형을 보면서 위치를 꼼꼼하게 따져보던 한 60대 주부는 "공주에서 왔다. 여기서 15분 정도 걸리는데 과년한 아들이 있어서 장가를 보내면 이쪽에 집을 하나 장만해줄까 싶어서 친구랑 같이 왔다. 위치가 딱 좋다"고 말했다.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는 신동아 건설이 4·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세종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파트다. 신동아건설은 이날 세종시 1-1생활권 L6블록에서 538가구 분양을 시작했다.
지하2~지상17층 9개동 규모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주택으로만 이뤄진 단지다. 전용면적 85㎡ 이하(59㎡ 296가구, 84㎡ 242가구)로 이뤄져 올해 안에 계약하면 양도세가 전액 면제되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가구는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가구 대부분이 발코니 전면부에 방 3개와 거실을 일렬로 배치하는 4베이 구조로 설계돼 조망 채광 통풍 효과가 높다.
59㎡의 경우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침실 사이에 가변형 벽체를 세우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현관에 별도의 현관 수납장과 자전거 거치대를 두어 공간의 활용을 높였다.
주부의 동선에 따라 ㄷ자 아일랜드 형 식탁을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넉넉한 드레스룸과 보조 주방을 배치해 공간 낭비를 최소화했다. 전용면적 59㎡에 서비스면적까지 더해 95㎡까지 넓혔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84㎡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책장형 아트월'이다. 기존에 폴리싱타일로 밋밋하게 설치되던 거실 아트월을 책장형으로 꾸며 수납 공간을 강조했다. 거실 한쪽에는 주부들의 개인 공간인 '맘스 오피스'를 만들어 개인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 별도의 팬트리 공간을 제공해 생활용품, 식료품 등을 따로 수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59㎡와 마찬가지로 현관에 별도의 수납장과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해 공간을 넓혔다.
분양가의 거품도 걷어내 세종시 1-1 생활권에서 분양한 아파트(84㎡)보다 3.3㎡당 평균 40만~60만원 이상 가격을 낮췄다. 3.3㎡당 평균 746만원이다.
류상기 신동아건설 분양마케팅팀 부장은 "자전거 대여 시스템처럼 다른 단지와 차별화되는 특화요소를 적극 개발하고 수납 및 주방 팬트리(식료품 저장실)공간을 늘려 소형주택의 단점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급일정은 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2순위 청약에 들어가게 된다. 계약기간은 다음달 8일부터 사흘간이다. 입주는 오는 2015년 3월로 예정돼 있다. 분양문의 1899-0065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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