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추신수(신시내티 레즈)의 연속 안타 행진이 6경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출발한 연속 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얻어 개막전부터 이어온 연속 출루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3할7푼1리로 조금 떨어졌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제이크 웨스트브룩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크리스 하이지가 병살타에 그쳐 추가 진루엔 실패했다. 3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0-4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나서 한 차례 더 1루에 안착했다. 볼카운트 1-1에서 웨스트브룩의 시속 143km 싱커에 오른 허벅지를 맞았다. 시즌 다섯 번째 몸에 맞는 볼. 별다른 제스처 없이 1루로 향한 추신수는 후속 타자들의 볼넷과 플라이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홈을 통과하진 못했다.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돌아선 뒤 이어진 수비에서 데릭 로빈슨과 교체됐다.
신시내티는 웨스트브룩의 9이닝 5피안타 무실점 역투에 내내 고전하며 0-10으로 대패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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