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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의 뜻을 표한다"고 애도했다.
네덜란드를 방문중인 반 총장은 8일(현지시각) 현지에서 낸 애도 성명에서 "대처 전 총리는 냉전의 시기에 평화와 안보에 기여한 선구적인 지도자였다"며 "정치력 뿐 아니라 여성평등 위한 노력 또한 큰 훌륭한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대처 전 총리가 이미 1989년 11월 유엔 총회에서 세계가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최초의 지도자라고 반 총장은 평가했다.
당시 그녀는 UN 연설에서 "우주의 수많은 행성 중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파괴되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공기와 물, 토양 등 환경을 지키는 일 자체가 우리의 삶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반 총장은 "대처 전 총리는 영국의 첫 여성 총리로서 불굴의 영향력을 보여줬다"면서 "영국은 물론 전세계에 강력하고 헌신적인 리더십을 보여준 인물로 기억될 것"이라고 기렸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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