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9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올해 큰 폭의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20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왕상 연구원은 "올해는 과거 5년간의 높은 실적 성장률에서 벗어나 실적이 큰 폭으로 둔화될 전망"이라며 "수주 성장률 둔화와 실행마진율 악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10년 이후 경쟁심화 국면에서 수주했던 프로젝트들의 실행 마진율이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공격적 수주 확대 전략보다는 마진 회복을 위한 보수적인 수주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삼성엔지니어링의 신규수주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과거와 같은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기 위해서는 매출과 신규수주의 격차 확대를 통해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높아져야 한다"며 "또 동시에 실행마진율 개선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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