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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털썩'..코스피 연저점, 1910선으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6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오며 1910선으로 추락, 연저점 기록을 다시 썼다. 4거래일째 강도 높은 외국인의 '팔자'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주 중심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전·차(IT·자동차)' 등 대형주들이 포진한 업종은 소폭 상승세를 보인 반면 코스피 중소형주 및 코스닥은 조정 폭이 컸다.


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8.54포인트(0.44%) 내린 1918.69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663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88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 말 유럽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 및 유로존 소매판매 부진 소식에 최근 5개월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 마감했다. 미국 주요증시 역시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고 실업률 역시 취업자수보다 구직활동을 포기한 사람들의 수가 더 크게 늘어난데 따른 착시현상이라는 평가에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732억원어치를 팔았다. 운송장비 업종만 1305억원어치를 내놨다. 그러나 개인(485억원)과 기관(806억원)의 동반 저가 매수세에 운송장비 업종은 0.40%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442억원, 335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금융투자, 투신, 연기금 등에서 고른 '사자'세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138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차익은 46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으나 비차익은 60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 운송장비와 전기전자(0.44%)를 비롯해 종이목재, 철강금속, 통신업, 증권 등은 소폭 올랐으나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보험 등이 1~2% 하락했다. 의료정밀은 5.32%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도 삼성전자(1.0%), 현대모비스(1.74%), LG화학(2.09%), 현대중공업(0.76%), SK이노베이션(0.66%) 등은 올랐으나 포스코, 기아차, 삼성생명, SK텔레콤, KB금융 등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은 각각 2.28%, 3.41% 조정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15종목이 올랐고 607종목이 내렸다. 6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그간 수급을 지탱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 공세를 퍼부으며 3%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8.73포인트(3.42%) 내린 528.78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8.30원 올라 114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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