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CJ대한통운이 '전 세계 자원의 보고(寶庫)' 인도네시아 자원물류사업에 진출한다.
CJ대한통운은 최근 국내 종합물류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 남부 수마트라(Sumatra) 주의 라핫(Lahat) 지역에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자원물류사업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라핫 지역 광산에서 채굴된 석탄을 약 150km 떨어진 스까유(Skayu) 지역으로 200여대의 차량을 투입해 운송한다.
남부 수마트라는 최근 활발히 채굴량이 증가하고 있는 신규 광산 개발 지역이다. 이에 따라 광산에서 인접 항구까지 약 150km 가량 구간의 육상운송과 항만하역, 연안운송 등을 연결하는 일괄물류체계 구축이 핵심적인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국내외에서 관련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해 온 풍부한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 경쟁력있는 일괄물류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허욱 CJ대한통운 글로벌본부장(상무)는 "자원물류의 경우 내륙운송, 항만, 해상운송 등 각 운송구간별로 별도 물류사를 이용하면 인수인계 미비로 인한 배송지연이나 물류업체 간 분쟁 소지가 많아 일괄물류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CJ대한통운에 합병된 CJ GLS는 지난 2006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8개의 물류센터, 3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전국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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