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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중국 금융 규제 시스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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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조지 소로스가 중국의 금융 규제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다.


소로스는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중국 규제 당국은 은행 내부에서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에 더 정통하다"면서 "서구 금융당국은 (은행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세부적인 지식이 상당히 부족하고 이 때문에 일이 잘못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금융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그림자 금융(정부의 감독을 받지 않는 투자자금)과 지방 정부 부채 문제도 크게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소로스는 "중국 당국이 그림자 금융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이 문제를 처리할 상당한 자원이 있다면서 심각한 금융 위기 없이 막 시작된 거품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중앙 정부가 지방 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로스는 그러나 중국에서 많은 사람이 부동산을 저축 수단으로 인식, 여러 채의 집을 보유한 상황에서 비어 있는 아파트에 과세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투자에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중국 새 정부의 공격적인 도시화 추진에 대해서는 "도를 넘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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