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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4일 천국과 지옥을 오가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오전 10시55분께 북한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게 10일까지 전원 철수하라고 통보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 뉴스가 나온 직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진위 여부 파악에 들어가며 대책 세우느라 바쁜 모습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정말이냐?'고 재차 물으며 막막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금융시장도 출렁했다. 당장 입주기업들의 주가는 급락했고 매도 물량이 넘쳤다.
하지만 10여분 후 이 보도가 와전된 것으로 확인되자 '그나마 다행'이라며 안도의 목소리가 나왔다.
개성공단 입주기업협회는 이와관련 "북한 측에서 개성공단 기업들에게 10일까지 철수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며 "협회가 10일까지 출경할 임직원 인원을 체크하는 과정에서 와전돼 보도가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황당한 오보에 관계자들은 크게 당황했다"며 "임직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철수 소식을 접했다가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된 직원들은 "몇 분 새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고 전했다.
정부 측에서도 북한에서 '철수'를 통보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원래 3일 전까지 입·출경 계획을 내도록 되어 있다"며 "협회가 입주기업 몇몇에게 10일 전까지 입출경할 기업이 있으면 계획을 내라고 통보한 것이 잘못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스탠스 자체가 '나가는 것 막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북한이 이런 중대한 사항을 협회가 아닌 기업 측에 바로 이야기할 리도 없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개성공단 철수설이 10여분간 해프닝에 끝났지만 입주기업들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한 관계자는 "철수설이 일단 해프닝이었지만 여전히 출경이 금지되고 있어 당장 조업 차질이 우려된다"며 "정말 공단 전체가 폐쇄될까 두렵다"며 긴 한 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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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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