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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임대용 다가구·다세대 1500가구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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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가 올해 다가구·다세대주택 1500가구를 매입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가구와 대학생에게 임대주택으로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올해부터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북한산·남산 등 최고고도 또는 경관지구 내 다가구주택을 우선 매입하기로 했다. 또한 부채상환 부담이 과도한 주택소유자(하우스푸어)와 노년층이 소유한 주택을 매입 기준에 적합하면 적극 매입할 계획이다.

공동취사 등 주민 스스로 주제를 정해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 주택을 시범적으로 매입한 ‘셰어하우스형 임대주택’도 내놓는다. 셰어하우스란 입주자의 거주공간과 생활공간을 분리한 주택으로, 침실·욕실 등 전용공간 외에 취사·휴식공간 등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형태다. 특히 서울시 전체 매입량의 10%에 해당하는 150가구는 대학생 기숙사 형태로 제공해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SH공사는 이날부터 19일까지 25개 자치구와 함께 매도 희망자의 신청을 접수한다. 매도 희망자는 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 있는 신청서, 토지이용계획 확인서, 건축물·토지대장 등을 갖춰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매입 여부는 매입선정심의위원회에서 매입기준·입지여건·주택품질·우선순위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한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매입형 임대주택은 가용부지가 부족한 서울에서 임대주택을 확보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라며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생활여건이 양호한 주택 위주로 매입해 입주자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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