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50세 이상 스마트기기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 커뮤니케이션용 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 26일 발간한 '은퇴연령계층의 스마트기기 이용행태와 라이프스타일' 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이상 스마트기기 이용자 578명 중 80%가 앱을 활용할 줄 아는 '스마트 유저'였다.
조사 대상 중 37.48%는 스마트기기를 모바일메신저 등 커뮤니케이션용으로 주로 쓴다고 답했다. 뉴스(17.44%), 위치·교통정보(11.32%), 생활정보·날씨(10.02%) 등 정보검색을 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음악 감상 등 엔터테인먼트(5.94%)나 게임(4.08%)을 위해 사용한다는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스마트기기 내 유틸리티나 일정·지출관리, 금융거래 관련 앱을 활용하는 경우는 5%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반면 50세 미만 이용자들은 커뮤니케이션 외에 게임(10.94%), 엔터테인먼트(8.38%)를 꼽았다. 뉴스(8.17%)외에 소셜 네트워킹(5.62%)이 5위를 차지한 점이 50세 이상 이용자들과 대조된다.
50세 이상 스마트 유저와 비 스마트 유저 간에는 성별, 생활 형태와 학력, 직업 유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스마트유저의 경우 남자가 63%로 여자보다 많았다. 스마트 유저인 경우 응답자의 58%가 월 소득 200만원 이상인데 반해 비스마트유저는 82%가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이었다.
스마트 유저는 현재 취업중인 이들이 77%를 차지했지만 비스마트유저는 61%에 그쳤다. 학력에 있어서도 스마트유저의 38%가 대학재학 이상이었으나 비스마트유저는 17% 정도로 약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신지형 ICT통계센터 부연구위원은 "생애주기별 교육과 함께 스마트기기를 통한 노년층의 여가, 교육, 문화 활동 콘텐츠 확산 노력도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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