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영화 '007 스카이폴'에서 제임스 본드가 가장 좋아하는 위스키로 나왔던 '맥캘란 파인 앤 레어(Fine & Rare) 1962'가 자선 경매에 부쳐진다.
에드링턴 코리아는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의 최고급 빈티지 컬렉션인 파인 앤 레어 1962 위스키가 소더비 자선 경매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자선 경매는 영화 제임스 본드 시리즈 중 역대 최고의 흥행 수익을 올린 영화 007스카이폴의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맥캘란 파인 앤 레어 시리즈는 1920년대부터 70년대에 증류된 맥캘란 최고급 빈티지 라인으로 경매에 등장하는 파인 앤 레어 1962 병에는 본드 역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등 007스카이폴의 주연배우들의 사인 라벨이 붙는다.
경매는 오는 4월17일 런던 소더비(sotheby’s)의 파이니스트 앤 레어리스트 와인(Finest & Rarest Wines) 섹션에서 진행되며, 사전에 소더비 홈페이지(www.sothebys.com/wine)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962년은 첫 번 째 제임스 본드 시리즈인 '007살인면허(Dr. No)'가 개봉해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시리즈 영화의 시작을 알린 동시에 맥캘란 파인 앤 레어 1962가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증류된 해이기도 하다.
에드링턴은 이번 경매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금을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는 전·현직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 직원들을 지원하는 '정부 통신 기금(GC 펀드)'에 전달할 예정이다.
켄 그리어(Ken Grier) 에드링턴 몰트 담당 이사는 "맥캘란이 007스카이폴에 등장한 데 이어 이번 자선 경매를 통해 본드 시리즈와의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임스 본드와 맥캘란의 조화로 이뤄진 경매의 수익금을 영국 정보부에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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