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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프로그램 ‘디도스’ 제작·판매한 10대 등 덜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9초

[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
일당 중 한명은 동주민센터 공익근무요원…개인정보 빼내기도


디도스(DDOS) 프로그램을 제작·판매한 고등학생과 이 사실을 알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대학생 등 일당 3명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디도스 프로그램을 제작해 좀비 PC 1천여 대를 만들고 이 악성프로그램을 판매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관한 법률위반 등)로 A(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A군에게 악성프로그램 유포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좀비 PC 목록 1천여 대와 현금 200만원을 빼앗은 혐의(공갈 등)로 박모(22)씨 등 일당 3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했다.

고등학생인 A군은 지난 1월 26일 낮 12시께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의 한 PC방의 컴퓨터를 감염시켜 좀비 PC로 만드는 등 인터넷을 통해 중국에서 구한 디도스 프로그램을 개조한 뒤 인터넷 파일공유 사이트를 통해 유포해 1천여 대의 컴퓨터를 감염시키고, 이 악성프로그램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 3명은 지난 1월28일께 충남 천안에 살고 있는 A군을 찾아가 “경찰서에서 보자”는 등 협박, A군에게 디도스 프로그램을 구입하며 송금했던 현금 200만원과 디도스 프로그램을 빼앗아 가로챈 혐의다


이 과정에서 전남 목포의 한 동사무소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일하는 김모(24)씨가 동주민센터의 검색 시스템에 불법으로 접속, A군의 주소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들이 이용한 디도스 프로그램은 공격기능을 하는 기존의 기능에다 감염된 컴퓨터를 조정하고 엿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 일당이 감염된 좀비 PC 목록으로 인터넷에 판매 하는 등 돈을 벌기 위해 이 같은 짓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군을 붙잡아 조사하던 중 누군가 자신의 주소를 알고 찾아와 협박했다는 진술을 수상히 여겨 수사 끝에 공익근무요원이 포함된 일당 3명을 붙잡았다.




박선강 기자 skpark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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