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
"전북도 공모 '2013년 고소득 지역특색 벤처농업 육성사업' 선정, 1억원 지원 받아"
전북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LED 인공광원을 이용해 고품질 접목묘를 생산,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채소류 농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기술센터는 전북도 공모사업인 '2013년도 고소득 지역특색 벤처농업 육성사업'에 'LED 인공광원을 이용한 접목묘 생산사업'을 신청, 최종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공모사업비 1억원을 지원받아 우량묘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장은 내장산프러그육묘장(대표 최영근)으로, 기술센터는 이곳에 LED 대차형 접목활착시스템 230㎡(70평)을 갖추고 광원과 식물체와의 적정 거리, 적정 광량, LED 파장특성, 광학적 성능평가 등 현장실증시험을 진행, 성공리에 마쳤다.
이로써 LED 인공광 청색 450, 적색 660nmm에서 접목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했고 접활착율을 85%에서 95%까지 향상시키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접목묘 순화온실을 평면에서 입체화하여 온실면적 1/10 축소로 관리비용을 40% 절감하고 접목묘 생산량 확대공급을 통한 연간 10여명의 일자리창출과 경영비 절감을 통한 저렴한 접목묘를 재배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내장산프러그육묘장은 모두 1만4천㎡(약 4,000평)로 1회 치상능력은 3만5천 트레이(tray)이고 파종일관시스템, 지열냉난방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고품질의 수박묘, 오이묘, 토마토묘, 고추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연간생산량은 접목묘 400만주, 실생묘는 300만주이며 1일 약 1만주씩 생산해왔다.
그러나 이처럼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여름철 고온기나 흐린 날, 동절기에 자연광 부족으로 그간 우량 접목묘 생산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기술센터는 현장애로기술 해결의 일환으로 LED 인공광을 이용한 접목묘 생산사업을 추진해 왔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IT와 농업의 융합, 고령화로 인한 농업·농촌의 일손부족을 해소하는 측면에서 공장형 육묘는 미래농업의 핵심”이라며 “육묘공장이 활성화되면 생산비 절감을 통한 접목묘 유통비용 절감 및 고품질 접목묘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재배 농가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