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이경재 전 의원(72ㆍ경기 강화)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새누리당 4선 의원 출신으로 대표적 친박계 인사로 꼽힌다.
청와대는 이날 윤창중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차관급 인선을 발표하고 이 전 의원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한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인천 강화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육군 소위(ROTC 2기)로 군복무를 마쳤다.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를 지내다 1980년 신군부 출범 당시 강제 해직된 뒤 4년만에 복직했고 1991년 동아일보 정치부장을 지냈다.
이후 김영삼 당시 민자당 총재의 공보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했으며, 1993년 대통령 비서실 공보수석비서관, 공보처 차관을 맡았다. 1996년에는 15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18대까지 네 차례 연속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18대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친박계 중진 역할을 해 왔다. 지난해 4·11총선에서는 당내 세대교체 바람에 공천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방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에는 이상목 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에는 윤종록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소 교수가 낙점됐다.
이 내정자는 교과부 기초연구국장과 과학기술정책실장을 역임한 관료 출신이다. 윤 내정자는 KT 성장산업부문 부사장을 지낸 ICT관련 전문가로 인수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이날 차관 7명을 임명, 총 27명의 차관 가운데 성접대 스캔들에 휘말린 김학의 법무차관의 사퇴로 공석이 된 법무차관을 제외하고 26명에 대한 인선을 마쳤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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