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소형→종합운전면허시험장, 수험생 편의제공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 커"
도로교통공단과 전남 광양시가 추진하는 전남동부권 운전면허시험장이 대형, 트레일러, 레카 등 모든 차량의 운전면허시험 응시가 가능한 종합 운전 면허 시험장 규모로 확대 건립될 계획이다.
광양시에 따르면 당초 1·2종 보통과 2종 소형(원동기) 등 소형차량에 한정하는 운전면허시험장 건립을 종합운전면허시험장으로 확대하는 것은 미래 광양시의 30만 자족도시, 남해안권 중심도시 성장에 대비하고, 포스코, 컨부두, 여수산단 등의 소재에 따른 대형운전면허 수요자가 다수 분포하고 있으며, 전남 동부권은 물론 경남 서부권의 수요자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도로교통공단과 협의하여 규모 확대 시 필요한 부지를 광양시에서 매입하여 유상임대한 후 공단에서 예산을 확보하여 매입하는 것을 전제로 전국 최고수준의 종합운전면허시험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만 5011㎡이던 부지면적이 1만 4862㎡가 늘어난 2만 9873㎡이며, 부지매입비는 도로교통공단에서 확보한 국비 29억 5천만원 외에 약 28억원이 추가되어 약 57억원이 소요될 계획이다.
시에서는 운전면허시험장 규모 확대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위해 광양시의회 제218회 임시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안을 의결 받았으며, 앞으로 도시관리계획변경용역 추진과 예산을 확보하여 부지매입비후 유상 임대하여 종합운전면허시험장이 건립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광양읍 덕례리에 종합운전면허시험장이 건립되면 나주까지 가서 시험을 보던 전남 동부권 운전면허 수험생들이 가까운 광양에서 응시하게 되어 시간과 경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25만 명으로 예상되는 운전면허 수험생과 동행인이 지역을 방문하면 음식점과, 편의점, 택시, 시내버스 등의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매화축제, 숯불고기축제, 이순신대교, 포스코, 컨부두 등 지역 관광과 연계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연간 17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상표 항만도시국장은 “운전면허시험장 유치 및 규모 확대는 시장님의 강한 의지와 담당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여러 가지 숙제가 남아 있지만 잘 추진해 전남동부권 운전면허수험생의 편의제공에 기여하고, 침체돼 있는 광양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호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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